[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6.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6.18

“尹, 충실히 설명해야 할 의무”

[천지일보=명승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에 대해 23일 “X파일이 없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검증 자료를 쌓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X파일’ 작성자에 대해선 “그동안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화살을 돌렸다.

송 대표는 또 “중요한 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은 개인의 신상 ‘X파일’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 자신의 생각과 시각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보험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대충 설명을 제대로 안 하고 팔면 불완전 판매가 돼서 취소 사유가 된다”며 “보험 상품도 이럴진대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사람이 설명 의무 위반, 불완전 판매를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충실히 설명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당무위원회 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니, 당대표를 왜 뽑았나”라며 “당대표가 부칙으로 가는, 즉 180일 전에 선출해야만 한다고 강행규정으로 되어 있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그러면 상당한 사유가 있는지 여부의 판단권은 그래도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조차도 당무위에 있다고 하면 당대표의 존재 의미는 뭐냐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대표 결단사항이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의원들도 있어 잘 정리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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