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서부경남 발전 실무협의회에서 서부권 10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1.6.16
16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열린 서부경남 발전 실무협의회에서 서부권 10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1.6.16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 공유

“경남혁신도시 역할 강화할 것”

‘경남형 시·군 연계사업’도 추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경남도가 16일 서부청사에서 서부경남 발전 실무협의회를 열고 서부권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경남도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있어 진주시와 경남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경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 관계자는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수도권이 대중교통부터 일자리, 경제, 문화까지 권역별로 풀어갈 수 있는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며 “부울경 메가시티에서 서부경남은 진주를 거점도시로 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인숙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국가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조성한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 중심으로 연관 산업과 지역 역량을 키워 혁신성장의 거점이 되는 게 당초 조성 취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혁신도시가 경남 전체를 위한 역할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방안뿐 아니라 부울경 전체 혁신도시의 거점 역할을 할 방안도 함께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 혁신도시의 경우 최근 정부의 LH 혁신안과 관련해 지역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경남도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시군에서도 “지역 정치권이나 기초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에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도록 많은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27일 경남연구원 회의실에서 김기영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서부균형발전국장, 서부정책과장, 경남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경남 발전전략·성과확산을 위한 연구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1.5.27
27일 경남연구원 회의실에서 김기영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서부균형발전국장, 서부정책과장, 경남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경남 발전전략·성과확산을 위한 연구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1.5.27

경남도는 이날 지난달 착수한 (재)경남연구원의 ‘서부경남 발전전략·성과확산을 위한 연구용역’의 추진 방향과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도는 서부경남이 진주와 경남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전공공기관 중심으로 도내 기업과 연계한 산학연 협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선순환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그 성과를 부산과 울산의 혁신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서부경남 발전전략 연구용역은 사업비 1억 6100만원을 들여 서부경남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2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날 도는 ‘경남형 시군 연계협력사업’과 서부권을 비롯한 농어촌 지역의 소외 문제도 다뤘다.

이 중 시군 협력사업은 행정구역을 넘어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자원 연계 등 시군 간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비 2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올해도 ‘경남형 시군 연계협력사업’에 도비 20억원을 지원한다.

관광·산업·청년 분야 등 도정 핵심과제와 연계한 신규사업을 발굴해 경남도 소관부서의 검토와 경남연구원의 자문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경남발전협의회는 서부경남 발전 비전 공유, 의견수렴·도정반영 등을 위해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10개 시·군 부단체장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진주 소재 경남혁신도시 조감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2.18
진주 소재 경남혁신도시 조감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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