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소호 식당가의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출처: 뉴시스)
런던 소호 식당가의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8000명이 넘게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125명이 나왔다.

영국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올해 1월 최고 7만명까지 치솟았다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점차 줄어들어 지난달 초에는 2500명 안팎으로 줄었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0일 기준 백신을 최소 한 번 맞은 영국인은 약 4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0% 정도다.

이에 따라 영국 공원과 해변 곳곳에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휴가를 즐기기도 했다. 휴양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를 착용 하지 않았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10일 “신규 확진 사례의 91%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감염자’”라고 했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HPE)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자국 켄트발 변이인 알파보다 전파력이 64% 높고 감염 시 입원 확률도 알파의 2배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달 21일로 예정된 봉쇄 해제 시점을 최대 4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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