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8일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와 관련 감사원의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지난 3월 102명 전원이 부동산 전수조사에 동의를 한 바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권력에 독립된 감사원의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 정해졌다”고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속 국회의원 및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의뢰해 지난 7일 12명의 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대해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권익위 조사는 저희 입장에서는 셀프, 면피용 조사”라며 “민주당에서 재선 의원까지 하신 분이 위원장으로 있어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강제 수사권이 없어 금융거래 내역을 소명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도 권력으로부터 독립되고 공정성이 담보되는 감사원의 조사를 받는 게 맞다”면서 “국민의힘 102명 전원은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의뢰할 예정이지만, 감사원의 감찰 대상에 국회가 포함되지 않는 점은 한계다. 감사원법 제24조 제4항에 따르면 감찰 대상 공무원에서 국회 소속 공무원은 제외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