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6.4

“이제는 야당 차례… 전수조사 나서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자당 소속 의원·가족 12명이 부동산 불법거래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는 권익위의 조사 결과에 대해 8일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땅 위에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가 다시 판치는 일은 있어선 안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단 얘기가 있다. 윗물이 안 맑아지고 아랫물이 맑아지길 기대할 순 없다”며 “그래서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저희는 결단했고 조사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이제는 야당 차례”라고 했다.

이어 “지난 3월 30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권익위에서 민주당 의원 조사를 해서 뭘 많이 찾아내면 우리도 기꺼이 조사받겠다고 공언하신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앞으로 나흘 뒤면 전당대회가 있고, 새 지도부가 선출될 예정이다. 진심으로 국민의힘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힘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면 지금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소속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당권 주자 다섯 분이 결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렇게 하면 새로운 미래가 더 빨리, 더 크게 다가오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준석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주호영 당대표 후보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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