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고유 생물종 서식환경 개선을 통한 생물종 다양성 증대를 위해 생태계 교란 식물인 양미역취 제거 사업을 펼친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6.4
전남 순천시가 고유 생물종 서식환경 개선을 통한 생물종 다양성 증대를 위해 생태계 교란 식물인 양미역취 제거 사업을 펼친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고유 생물종 서식환경 개선을 통한 생물종 다양성 증대를 위해 생태계 교란 식물인 양미역취 제거 사업을 펼친다.

시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양미역취 제거반을 구성해 오는 7일부터 8월말까지 순천만과 동천·이사천 일원 약 5㏊에서 서식하는 양미역취를 제거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된 외래종 양미역취는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가을철에 유채꽃과 유사한 노란 꽃을 피우며 꽃은 개체당 2만개 이상의 종자를 생산할 정도로 강력한 번식력을 지니고 있다. 또 집단으로 서식지를 형성해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토종식물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양미역취가 순천만 인근에서 동천·이사천 등을 따라 도심 근처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를 제거해 갈대 등 토종식물의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해 뿌리까지 직접 제거를 하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양미역취가 꽃은 예쁘지만, 고유 식물종들의 서식을 방해하는 만큼 지속적인 퇴치작업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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