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인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도법회 입재식이 봉행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입재식을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인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도법회 입재식이 봉행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입재식을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0

“대량생산과 편리한 삶이 아닌
소박한 삶으로 다시 돌아가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정부와 국회, 에너지 과다소비 산업과 대기업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탄소세 도입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계종은 4일 낸 담화문에서 “기후위기는 모든 문제에 앞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지만 아직도 ‘환경보다는 경제’, ‘미래세대보다는 당대’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기후 위기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와 개인이 지향해 온 삶의 방향과 방식에 대해 총체적이고 전면전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량생산과 편리한 삶이 아니라 소박한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풍요를 향한 우리의 욕망을 절제하지 않고서 기후 위기는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뼈아픈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종단 환경위원회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생명전환 불교행동’ 계획을 수립했다며 향후 10년간 종교계, 국민과 함께 실천할 ‘전환·순환·지족·참여’의 4대 전략 기조와 방향을 소개했다.

조계종은 “종단은 4대 전략기조를 바탕으로 종도들과 불교계 그리고 이웃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토론하고, 상황과 조건에 맞게 수정해 실효성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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