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짓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공장 현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전날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또는 단독 투자로 약 140억달러(약 15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뤄졌다. 방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임직원,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지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공장이 들어선 조지아주는 2010년 기아자동차의 현지 생산시설 구축 투자 이후 113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약 1만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지역이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관련 기업이 대다수다. 113만㎡ 부지에 건설 중인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공장은 포드와 폭스바겐 등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곳에 2025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공장은 지난 3월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완공되면 연간 30만대(22GWh)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기업의 주요 소재·부품 미국 수출도 지난해 1억300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3년에는 29억70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의 경우도 제조장비의 90% 이상이 국산이며, 소재의 50% 이상이 국내에서 조달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합작법인은 연산 60GWh의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약 6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 시찰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 시찰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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