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597명, 해외유입 22명 발생
누적확진 13만 2290명, 사망자 1903명
서울 195명, 경기 150명, 인천 14명
유흥업소·가족·지인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9명 늘어나면서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보통 주말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일요일이었음에도 확진자 수가 감소하지 않아 확산세가 더욱 증가한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직전 주 일요일(463명)보다 156명 증가했다.
정부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최대한 안정적으로 확진자 수를 관리해, 오는 7월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으로 적용해 방역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9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3만 2290명(해외유입 875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1일~1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45.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19명 중 597명은 지역사회에서, 22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2명, 부산 12명, 대구 19명, 인천 12명, 광주 27명, 대전 2명, 울산 16명, 경기 148명, 강원 35명, 충북 22명, 충남 14명, 전북 9명, 전남 17명, 경북 27명, 경남 30명, 제주 15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15명 중 교인이 12명, 가족이 3명이다.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에서는 8일 이후 환자와 종사자 등 10명이 확진됐다.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종사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지역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증가해 종사자와 가족 등 총 50명이 감염됐다.
울산 남구의 유흥주점에서는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12명 가운데 종사자가 7명, 이용자와 가족이 각 2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울산 북구의 미용업과 관련해서는 13일 이후 종사자와 방문자, 접촉한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대전 대덕구 교회 2곳 관련자(51명) ▲대전 서구 일가족-교회(누적 35명) ▲광주 광산구 독서실·사우나(24명) ▲전남 여수시 유흥주점(46명) ▲대구 달서구 대학생 지인모임(17명)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40명) 등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3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3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5명이며, 외국인은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95명, 경기 150명, 인천 1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59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세종을 제외환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1903명(치명률 1.44%)이다. 위·중증 환자는 15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399명 증가돼 누적 12만 2163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22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 6686건이다. 이는 직전일 1만 7520건보다 834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71%(1만 6686명 중 619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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