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양상 면밀히 관찰해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세부적으로 가다듬고 있는 가운데 최종안은 내달 정도 돼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늘부터 50개 협회 및 단체들과 자영업종에 대한 릴레이 간담회를 시작한다. 업종별 수칙에 대한 최종 의견 조율을 거쳐 세부 사항을 확정하는 과정이 약 2주간 전개될 예정”이라며 “다음 달 정도 돼야 (최종 개편안의 내용이)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에 공청회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된 거리두기 개편 초안에 따르면 현행 거리두기 5단계(1→1.5→2→2.5→3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단계 조정 지표는 현재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에서 인구 10만명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로 변경된다.

이렇게 큰 틀로 거리두기 개편안을 짰지만 업종별 세부적인 방역수칙이 빠져있다. 이에 정부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추가해 관련 협회와 의견을 받아 다듬는 중이며 최종안은 내달쯤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방역당국은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에도 확진자가 다소 많은 현 상황을 확인했다. 다만 하루하루 상황을 보고 유행 양상을 판단하지는 않는다면서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597명인데 올해 1월 초 이후 월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며 “하루하루 상황을 보고 (확산세를) 판단하지는 않는다”면서 “(확진자 수가) 직전 주와 비교해 20명가량 늘어난 점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이라 이번 주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 검사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많이 나온 점이 우연의 상황인지, 아니면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등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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