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이지가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올라 7000만원 선에 근접했다.
1일 오후 5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8% 오른 6874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는 3.36% 상승한 6865만 5000원이다.
이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투자 확대에 대해 발표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을 50억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하며 주요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 열기를 이끌었던 기업이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3.97% 오른 340만 1000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28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4.65% 오른 33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기 2년의 디지털 채권 1억 유로(약 1344억원)어치를 발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속됐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이 주류 금융기관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알트코인이 상승폭이 높을 수 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가격이 등락하는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개당 432원(+8.54%)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서는 개당 0.3616(+35.6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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