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1차 접종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밝혔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5월에는 당분간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잠정중지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해달라고 방역당국은 각 지방자치단체에게 요청했다.

이에 경남의 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9개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충북의 13개 센터 중 5곳은 내달 3일부터 화이자 1차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경북은 내달부터 1차 접종 예약을 받지 않을 예정이며 부산과 세종도 1차 접종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이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1·2차 접종 간격이 3주로 비교적 짧아 2차 접종 일정이 몰려 혹시 모를 수급 불균형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미국 화이자로부터 상반기에 도입하기로 한 물량은 총 700만회분으로 현재 공급된 물량은 200만회분이다. 매주 수요일 도입되는 백신은 내달 175만회(87만 5000명)분, 6월에 325만회(162만 5000명)분이 예정돼 있다.

이날 149만 2532회분이 쓰여 50만회분 정도가 남은 상태인 반면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인원은 121만 6512명이다.

이미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관련자들은 이달 1일부터 2차례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한 번 맞은 사람들의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연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데 대해 75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접종하는 것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접종센터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1차 접종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75세 이상 35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은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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