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출처: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출처: 카카오페이)

심사결과 6월 발표… 7월 상장할듯

2017년부터 매년 매출 2배씩 늘어

영업이익도 올해 손익분기점 돌파전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기업가치가 최대 18조원까지 예상되는 ‘카카오페이’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사결과는 오는 6월 중에 나올 예정이고, 심사를 통과하면 7월 중에는 상장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IPO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공동 주관사로는 대신증권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마음놓고 금융한다’는 표어 아래 지난 2014년 9월에 처음 선을 보였다. 이후 2015년 카카오페이 멤버십 출시→2016년 카카오페이 청구서·송금 출시→2017년 간편결제 도입 및 카카오페이 인증 출시→2018년 카카오페이 카드·투차 출시→2019년 앱 출시→ 2020년 카카오페이 증권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만명, 거래액은 67조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측은 “만 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 5명 중 4명은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늘어가는 가입자 수와 비례해 수익구조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연 매출은 지난 2017년 106억원에서 2018년 695억원, 2019년 1411억원, 2020년 2844억원으로 매년 두 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 분사를 결정한 이후 지난 2018년에 9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179억까지 적자를 줄여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카카오페이가 영업이익의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최대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상장을 3달 앞두고 소위 ‘동학개미’들의 충동적인 주식투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지난 ‘쿠팡의 주가 하락’과 동일한 절차를 밟을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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