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지일보 2019.12.10
경찰. ⓒ천지일보 2019.12.1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인천 강화도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가족과 살다가 외부에서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강화경찰서는 강화군 삼산면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대동맥은 상체 중심부에 세로로 뻗어 있는 혈관으로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각 기관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용의자가 A씨를 흉기로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추적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깊이 1.5m의 농수로에서 숨진 채 한 주민에게 발견됐다. 휴대전화 등 유류품은 없었다. 인근에서는 A씨가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양말 한 켤레가 발견됐지만, 신발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수도권 거주자지만 강화군 주민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강화도가 아닌 수도권의 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가 외부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 상태를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수일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가족은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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