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대응 여론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1.4.23
코로나19 정부 대응 여론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1.4.2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49%를 기록했다. 수치상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부정률이 역전한 건 1년 2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일일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까지 감소했던 지난해 5월 초 85%에 달했다. 이후 점차 하락해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했던 8월부터 11월까지 70% 안팎에 머물다 3차 확산기에 접어든 12월 56%로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그때부터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이어졌고 백신 수급과 안정성 논란도 있었지만, 그래도 방역 전반에 대해 지난달까지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부 대응 긍정률이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월 91%→4월 7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9%→8%, 무당층에서도 46%→35%로 바뀌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81%→69%)보다 중도층(60%→37%)과 보수층(45%→25%)에서 하락폭이 더 컸다.

정부 대응 부정 평가자는 ‘백신 확보·공급 문제(55%)’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8%)’ ‘방역·확산 억제 못함(6%)’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5%)’ ‘백신 안전성 문제’ ‘규제 약함·느슨함·미흡(이상 4%)’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한 달 전보다 백신 수급 문제 지적이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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