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스포렉스 헬스장에서 관계자가 운동기구를 소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9.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헬스장에서 관계자가 운동기구를 소독하고 있다. ⓒ천지일보DB

경기 광주시 초등학교, 경기 성남시 제빵공장 잇따라 ‘감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양상이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가족·지인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 헬스장·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1명이 지난달 26일 첫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자를 조사하던 도중 지난 12일까지 81명, 13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파악됐다.

서울시는 111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확진자를 제외한 대부분 인원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일부 검사자들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강원 원주 헬스장2에서도 추가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용자 5명(지표포함, +2), 가족 3명, 기타 3명(+1)이다.

또한 서울 은평구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3일 이후 가족 8명, 이용자 4명, 기타 2명 등 총 14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총 33명, 서울 동작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1명 등이다.

헬스장·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35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농구동호회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원 6명(지표포함), 지인 1명, 가족 4명, 기타 3명이다.

경기 광주시 초등학교와 태권도 학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학교와 관련해 교사 1명, 학생 4명, 가족 3명이고 태권도 학원과 관련해선 학원생 5명, 가족 5명이다.

경기 성남시 제빵공장의 경우 3일 이후 종사자 7명(지표포함), 가족 3명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4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래방과 관련해 종사자 9명(지표포함, +1), 방문자 15명, 지인 4명(+3), 기타 1명이고 초등학교와 관련해 학생 15명(+6)이다.

경기 안양시 보험회사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7명(지표포함), 가족 3명, 방문자 1명, 기타 3명이다. 전북 완주군 대학교와 관련해 지난 1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교회 관련 감염사례 지속

교회와 관련한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충남 당진시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인 28명(지표포함), 가족 12명, 지인 6명, 시민학교 관련 15명으로 파악됐다.

충북 괴산군 교회와 관련해서도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모두 교인 19명(지표포함)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산시 교회와 관련해선 지난 12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구분하면 교인 19명(지표포함, +3), 가족 5명(+4), 기타 4명(+1)이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는 500명에 근접하는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코로나19 유행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만나는 사람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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