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4.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1

지역발생 714명, 해외유입 17명 발생

누적확진 11만 1419명, 사망자 1782명

서울 247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유흥주점·직장·교회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로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200명가량 증가하면서 엿새 만에 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97일 만에 최다기록이다.

특히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중도 3주 연속 상승해 28.5%를 기록하면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숨은 확진자의 ‘조용한 전파’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n차감염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이 본격화 된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증가추세인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잠재우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 ▲진단검사 효율화 ▲유증상자 조기 검사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 ▲신속·안전한 예방접종 ▲항체치료제 사용 활성화를 중심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1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1만 1419명(해외유입 788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8일~14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4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731명 중 714명은 지역사회에서, 17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45명, 부산 46명, 대구 11명, 인천 26명, 광주 5명, 대전 11명, 울산 30명, 세종 2명, 경기 238명, 강원 6명, 충북 29명, 충남 10명, 전북 10명, 전남 1명, 경북 14명, 경남 27명, 제주 1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으로 집계된 8일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군 장병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군 장병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8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 한방병원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추가됐다. 누적 12명 중 환자가 3명, 종사자 3명, 가족 5명, 지인 1명이다.

대전 서구 대학병원에서는 11일 이후 비의료 종사자 6명과 가족 3명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전북 정읍시 한 의료기관에서도 9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11명이 감염됐다.

실내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서울 광진구에서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강원 원주 체육시설에서는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됐다. 누적 8명 중 이용자가 3명, 가족이 3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서울 서초구의 발성·보컬 전문 음악교습소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이후 수강생 10명과 종사자 2명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누적 26명) ▲울산 울주군 자동차 부품회사(37명) ▲울산 중구 가족·지인 모임(26명)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7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3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5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4명이며, 외국인은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47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11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7명 발생해 누적 1782명(치명률 1.60%)이다. 위·중증 환자는 10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51명 증가돼 누적 10만 1983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765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4869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7736건보다 2867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3%(4만 4869명 중 731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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