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재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28일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천지일보 2021.3.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재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28일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천지일보 2021.3.28

4월 2~3일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7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를 놓고 여야 모두 투표율 올리기를 독려하는 모양새다. 휴일을 포함해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를 1차 승부처로 꼽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직무대행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29일 선대위 회의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해찬 전 대표도 최근 유튜브를 통해 “사전투표를 하면 안 할 때보다 투표율이 5~8%까지 높아진다”며 “지난해 180석을 얻은 총선 때도 사전투표를 개표하면서 당락이 뒤집어진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0~30대에서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결과가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 투표는 물론 주말에 하는 사전투표에도 반드시 참여해 압도적인 투표율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이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근 회의를 해서 사전투표의 문제점과 부정·비리 소지를 점검했고, 이와 관련한 법률도 통과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전투표에 대해 의심을 갖지 마시고, 모두 연락하셔서 사전투표에 적극 임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길 이화동 예술가의 집 울타리에 선관위에서 붙인 벽보를 한 시민이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길 이화동 예술가의 집 울타리에 선관위에서 붙인 벽보를 한 시민이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5

통상 평일에 치르는 재보선의 경우,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대체로 낮다. 그래서 평일 투표가 어려운 30~40대 직장인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할수록 여당의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은 정부 여당에 등을 돌린 중도층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야 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는 오는 4월 2~3일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이 없는 경우,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온이 섭씨 37.5도인 유권자는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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