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은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응웬 부 뚱(Nguyen Vu Tung, 왼쪽) 주한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농업 발전과 사업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농협) ⓒ천지일보 2021.3.10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응웬 부 뚱(Nguyen Vu Tung, 왼쪽) 주한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농업 발전과 사업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농협) ⓒ천지일보 2021.3.11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응웬 부 뚱(Nguyen Vu Tung) 주한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의 농업 발전과 사업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응웬 부 뚱 대사는 협동조합을 통한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한국농협의 발전경험을 청취하고 한국농협과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간 사업협력을 논의키 위해 농협중앙회를 방문했다.

한국농협은 지난 2009년 VCA와 MOU를 체결한 후 ▲농산물 수출 ▲농자재·농기계 보급 지원 ▲농산물유통센터 노하우 전수 ▲교육훈련 등 다양한협력사업을 수행했으며 하노이에 농협은행 지점을 개설해 지난해 1억불 이상의 자금을 대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또한 농협은행에서는 호치민지점 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회담을 통해 이성희 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조속한 지점 인가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응웬 부 뚱 대사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농협은 향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가면서 한국의 선진 영농기술과 노하우 전수·농산물 및 농자재 수출 등 베트남과의 협력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응웬 부 뚱 대사는 “농협에서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 여성들의 한국 농촌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VCA에도 한국농협의 지속적인 노하우 공유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회장은 “농협은 베트남협동조합의 창업농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해 한국농협의 경험을 전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VCA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친구와 의지가 있으면 외롭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라는 베트남 속담을 인용하면서 협력관계를 통한 동반성장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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