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콜센터4·은평구 요양시설, 신규 집단감염
방역당국 “‘설 연휴 생활방역수칙’ 지켜달라” 당부
“사람 간 접촉 증가시 재유행으로 이어질 위험있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도 부천 승리제단(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사례를 비롯해 사우나, 콜센터,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명 늘어나 누적 총 123명으로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영생교(누적 82명)와 관련해선 교인 및 교인 가족이 13명 증가해 지표환자를 포함해 총 77명이며, 지인이 1명, 기타 4명으로 파악됐다. 보습학원과 관련해선 학원생 28명(+1), 학원 교사 2명, 기타 11명(+4) 등 총 41명(+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동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이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확진자들을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 이용자 7명, 가족 1명 등이다.
서울 중구 콜센터4 사례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해당 사례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구체적으로 종사자 13명(지표포함), 가족 2명이다.
서울 은평구에선 요양시설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확진자는 가족 6명(지표포함), 입소자 8명 등이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인천 서구 가족·지인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인천 인테리어업과 관련해선 지난 10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구분하면 종사자 6명(지표포함), 가족 6명(+1), 가족의 동료 1명(+1), 기타 1명(+1) 등이다.
경기 안산시에선 제조업 및 이슬람성원 관련 사례가 지속됐다.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구체적으로 직원 8명(지표포함), 교인 16명(+5) 등으로 파악됐다.
경기 고양시 무도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이다. 광주 북구 교회2 및 IM 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31명이다. 기존 감염 사례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광주 서구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4명이다. 대구 북구에서는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 10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이외에도 ▲부산 동래구 목욕탕 관련 2명(누적 10명) ▲부산 중구 재활병원 관련 4명(42명) ▲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 관련 2명(21명) 등 감염사례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 “설 명절을 계기로 감염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설 연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코로나19 3차 유행 지속‧변이바이러스 증가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연휴기간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할 경우 재유행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득이하게 고향·친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머무르는 시간은 짧게 하고, 손 씻기 등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증상이 있으면 가족·친지는 방문하지 않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