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교인가족, 지표환자 포함 77명
12일 학원생 1명, 기타 4명 확진돼
[천지일보=홍보영·김미정 기자] 경기도 부천 승리제단(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명 늘어나 누적 총 123명으로 증가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사례와 관련한 접촉자 추적관리 중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3명이다.
확진자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영생교(누적 82명)와 관련해선 교인 및 교인 가족이 13명 증가해 지표환자를 포함해 총 77명이며, 지인이 1명, 기타 4명으로 파악됐다.
보습학원과 관련해선 학원생 28명(+1), 학원 교사 2명, 기타 11명(+4) 등 총 41명(+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영생교와 관련해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확진자 A(학원 강사)씨가 지난 3일 증상을 보인 뒤 검체 검사를 받고 이달 8일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감염확산이 방역당국에 파악됐다.
A씨는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확산을 우려해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 여자기숙사,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 3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확진자 20명을 찾아냈다.
승리제단 건물은 2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남녀 기숙사는 각각 다른 동에 있으며 확진자 상당수는 A씨가 머물던 남자기숙사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관련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뒤 자택 격리 조치했으며, 현재 경찰청 협조를 받아 다른 지역에 있는 영생교 지부를 현장점검 중이다.
한편 승리제단 지역본부는 경기·충청·영남·경북·경남·호남지역 제단 및 해외지역 제단 등 각 지역본부에 26곳의 지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지역 제단에는 수원·안성·평택·이죽제단이 있고, 충청지역 제단에는 대전·청주·충주·춘천제단이 있다. 또 영남지역에는 부산·영도제단이 있으며, 경북지역 제단에는 대구·영천·문경제단 등이 있다.
경남지역 제단에는 마산·진주·울산·진해제단 등 김해·사천·포항·웅천제단이 있다. 호남지역엔 순천·정읍·군산·광주·금마제단이 있으며 해외에도 제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대부분 70~80대 교인들이 많아 추가 감염이 우려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