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 경기 안성 병원 연관 확인
BTJ열방센터 154명 확진자가 전국 8개 시도서 351명 감염
서울동부구치소 1192명 확진자 발생… 집단감염 2위 규모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96명이다. 대부분은 수도권(421명)에서 발생했지만, 충청권 61명 호남권 24명 경북권 32명 경남권 48명 강원권 5명 제주권 5명 등 전국 모든 권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돼 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자는 총 1180명이라고 밝혔다. 이후 법무부가 수용자 574명을 대상으로 7차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수용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12명을 더하면 1192명이 되나, 이날 확인된 확진자이므로 다음날 통계에 반영된다. 전국 교정시설을 모두 더하면 1233명이다.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과 관련 격리자 추적검사를 통해 6명이 확인돼 4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택시회사에선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 이후 16명이 추가됐다. 택시회사 종자사가 10명이며, 가족 6명 기타 1명이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과 관련, 지난 6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6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의료기관 확진자가 많았다.
경기 안산시 병원에선 10명이 추가됐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관련 감염자는 역학조사 결과 경기 안성시의 병원과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날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총 3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에선 20명이 추가 확진돼 9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에 방대본은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주 1회로 주기적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제검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했다.
2주간의 감염취약시설의 선제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대상 기관 1만 3008개소 중에서 1만 257개소가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전체 대상 인원 기준으로는 82.8%의 대상자가 검사를 받아 이 중에서 6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감염취약시설의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선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당 기관의 조속한 검사 실시를 독려하고 검사 실적을 관리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방대본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경북 경주시 기독교 선교단체 BTJ열방센터 관련 추적검사 현황도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이다. 진단검사는 872명이 받았고 이 중 154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45명이 8개 시도의 21개 종교시설을 통해 351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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