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산발적인 감염
BTJ열방센터관련 505명확진
18일부터 헬스장 등 운영재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비수도권 2)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풀리고 영업이 재개될 예정인 상황에서 추후 감소세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4~1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74명꼴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7명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직전 한주(지난달 28일∼1월 3일)의 887명과 비교하면 150명 적은 수치다.
확진자 감소세가 전보다 뚜렷한 편이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는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특히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발(發)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지는 등 위험 요소가 곳곳에 다분한 가운데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북 상주 소재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이다. 이중 진단검사를 받은 872명 가운데 1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이들 중 45명은 전국 8개 시·도(부산·인천·광주·대전·전남·충북·충남·강원)의 21개 종교시설이나 모임을 통해 총 351명에게 추가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만 전국적으로 505명이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강화를 조건으로 오는 18일부터 헬스장을 비롯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코로나19 확산 위험 요인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3차 유행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지만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더 이어가야 한다”면서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하려면 우리의 행태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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