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청.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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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감기, 독감 등 겨울철 호흡기 감염을 대비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한다.

군은 겨울철 호흡기 환자 진료를 위해 정선군 보건소에 진료실, 대기실, 검체부스를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하고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코로나19는 특성상 호흡기 질환과의 증상 구분이 어려워 자칫 일반감기로 오인하고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코로나 확진자로 진단돼 병원이 폐쇄되거나 의료진이 격리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굧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일선 의료기관에서 이러한 의료기관 폐쇄와 의료진 격리 우려로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진료가 어려워 코로나 의심 환자 뿐 아니라 일반 감기 환자들도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정선군의 경우 지역 특성상 진폐환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인원들이 고령의 고위험군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의료기관들이 호흡기 환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료하기에 매우 어려운 실정으로 일반 호흡기 환자들의 병원진료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을 통해 기본적인 문진과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해 선별진료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 호흡기 환자에게는 기본적인 진료와 처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선별진료가 필요한 호흡기 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선별진료를 실시해 호흡기 환자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고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의료기관 폐쇄에 따른 지역 의료공백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선군 호흡기전담클리닉은 평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클리닉 내 교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이용을 원하는 지역주민은 정선군보건소로 사전 예약 후 진료를 받으면 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일반감기는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매우 어려운 만큼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은 의료기관 방문 전 반드시 호흡기클리닉에서 상담 후 진료를 받을 것과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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