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0여명만 현장 참여

축사도 영상으로 대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현장 총집합 인원을 최소화해 온라인 중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민주당은 오후 1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176석의 거대 여당을 이끄는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대표에는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이 출마했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와 간접 접촉을 해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는 온라인 연결로 행사에 참여한다. 최고위원에는 신동근‧양향자‧한병도‧소병훈‧노웅래‧이원욱‧김종민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이 출마했다.

당초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코로나 재유행 상황에 대응해 현장에 47명 가량의 인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러나 당 출입기자의 확진 판정으로 국회가 폐쇄됐고, 당 지도부는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능동감시 상황인 점을 감안해 현장에 10명 내외의 최소 인원만 참석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의 축사도 영상 메시지로 대체하고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도 현장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의원의 정견발표 등도 사전 녹화 영상으로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도 동영상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재유행의 여파로 각 후보자와 주요 출연자들은 별도 공간에 나눠 기다리다 순서에 맞춰 현장에 번갈아 들어오는 식이다. 모든 현장 상황은 당 유튜브 채널 ‘씀TV’로 중계한다.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는 오후 1시 30분 전후로 시작된다. 연설이 끝나면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집계가 시작된다. 투표 결과 및 당선자는 오후 5시쯤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가 45%, 권리당원 투표가 40% 반영되는 구조다. 대의원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 등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이 미치지만, 권리당원 투표는 일반 국민 여론과 유사한 결과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대의원 표심에는 이낙연·김부겸 후보가 강세인 반면 권리당원의 경우는 이낙연·박주민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