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연일 쏟아진 ‘폭우’에 전남 담양군 담양읍 골목길 곳곳이 물에 잠긴 가운데 걷기 좋은 명소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차단됐다. ⓒ천지일보 2020.8.8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연일 쏟아진 ‘폭우’에 전남 담양군 담양읍 골목길 곳곳이 물에 잠긴 가운데 걷기 좋은 명소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차단됐다. ⓒ천지일보 2020.8.8

제주‧남부지역은 열대야 나타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통상 3시간 이상 강우량 90㎜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서울, 경남(진주, 거제, 통영,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의령), 경북(포항), 전남(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남(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강원도(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원주, 영월), 서해5도, 경기도, 전북 등이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세종, 울산, 대전, 경남(양산, 함안, 밀양, 김해, 창원), 경북(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경주, 영주,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흑산도, 홍도, 전남(무안, 장흥, 신안(흑산면 제외), 목포, 영암, 광양, 보성), 충북, 충남(서천, 계룡,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천안), 강원(강원북부산지, 양구평지, 인제평지, 화천, 철원, 태백) 등이다.

사실상 제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것이다.

8일 오후 ‘폭우’에 광주시 수완지구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있다. (독자 제공) ⓒ천지일보 2020.8.8
8일 오후 ‘폭우’에 광주시 수완지구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있다. (독자 제공) ⓒ천지일보 2020.8.8

현재 서해상의 강한 비구름대가 시간당 50㎞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어 서울과 경기도에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해 남부 해상에서도 또 다른 비구름대가 시속 50㎞로 북동진하고 있어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는 남부지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비구름대의 강우 강도는 대체로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일 새벽에는 국지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밤부터 다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열대야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습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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