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지난 7일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우에 전남 담양군 담양읍 골목길 곳곳이 물에 잠긴 가운데 8일 오후 주차해 놓은 자동차가 흙탕물 속에 갇혀 둥둥 떠 있다. ⓒ천지일보 2020.8.8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지난 7일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우에 전남 담양군 담양읍 골목길 곳곳이 물에 잠긴 가운데 8일 오후 주차해 놓은 자동차가 흙탕물 속에 갇혀 둥둥 떠 있다. ⓒ천지일보 2020.8.8

73.2% 복구율 기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9일 오전 6시 집계를 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3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는 지역별로 서울 1명, 경기 8명, 강원 1명, 충북 6명, 충남 1명, 전남 8명, 경남 1명, 전북 3명, 광주 1명이다.

전날 전북 장수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2명이 숨졌다.

담양에서는 산사태로 넘어진 전봇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사망했고, 급류에 휩쓸린 8세 남아가 실종 후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남 거창에선 산사태로 1명이, 전남 화순에선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했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3489세대 5971명이 발생했다. 2656세대 4617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이 폭우로 불어난 섬진강 물에 잠겨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0.8.8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이 폭우로 불어난 섬진강 물에 잠겨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0.8.8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5257건과 사유시설 4234건 등 총 9491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2572동, 비닐하우스 318동, 축사·창고 1344동, 도로·교량 2712건 등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농경지 9317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시설피해 9491건 중 6943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73.2%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전국 곳곳에서 통제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20개 국립공원 523개 탐방로가 출입 금지됐으며, 도로 118개소는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열차는 충북선, 태백선, 영동선, 경전선, 광주선, 장항선, 전라선 등 7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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