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방역당국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방역당국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목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돌아다녀 교회발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도봉구에 따르면 도봉2동에 거주하는 A(57, 남)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방학1동 소재 은혜교회 목사다.

도봉구가 20일부터 24일까지 공개한 A목사의 동선을 살펴보면 지난 21일 낮 12시, 22일 오후 6시30분~7시, 오후 8시5분~10시6분, 25일 오전 11시~낮12시 은혜교회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해당 목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A목사는 21일과 22일 방학1동 벅구네사철탕삼계탕과 두부마을에서도 각각 점심·저녁 식사를 했다. 또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방학2동 소망탁구클럽을 들렀다. 그는 이번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A목사는 경기 의정부시 39번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정부시 39번 확진자는 경기 남양주시 3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목사는 22일 발열, 근육통의 증상을 보였다. 24일 의정부 39번 확진자의 감염 사실을 접하고 당일 자발적으로 도봉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은 A목사는 국가지정병상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A목사 부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을 자가격리한 후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과 교회 주변에 대한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는 방역실시 후 일시적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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