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 화정교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출처: 신천지예수교회 화정교회)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 화정교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출처: 신천지예수교회 화정교회)

대구 한마음아파트에 대한 공식 입장

“성도에게 거주지로 소개한 적 없다”

“문성병원 확진자, 목회자 권유 받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 대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대구교회의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성도 개개인들이 자유의사로 거주하는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일 신천지는 한마음아파트와 관련한 반박 입장을 내고 “성도들이 대구교회 인근에 살고 있다고 해서 그곳이 모두 교회 거주 시설이 아닌 것처럼, 한마음아파트 역시 일반 임대아파트”라며 “가격이 저렴하고 위치상 본 교회와 가까워 도보도 가능하기에 성도 개개인들이 자유의사로 거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는 “한마음아파트를 성도들에게 거주지로 소개한 적 없다”며 “한마음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거주시설이 아니며 대구시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마음아파트에 대해) ‘신천지 집단거주시설’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문성병원 확진자와 관련한 입장도 전했다.

신천지는 문성병원 확진자 A씨와 관련해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자문회원으로 문성병원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했다”며 “A씨는 문성병원 11층에 위치한 문성교회 목회자로부터 ‘교회에 와서 성가대 등을 해달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목회자는 A씨가 성악지휘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교회출석을 수차례 권했다”며 “A씨는 계속되는 목회자의 요구를 거절할 시 해당 건물 주차관리일에 불이익이 생길까 우려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이는) 교회에서도 보도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라며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다. 건강이 회복 되는대로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해 알리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