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올해 제66회 시드니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DPA 등 외신에 따르면 봉 감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개최된 시드니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트로피와 상금 6만 호주달러(약 4900만원)를 받았다.
영화제 측은 최고상 선정 이유에 대해 “‘기생충’은 충격적일 정도로 장르적 관습을 무시하고 있으며 부드럽고 잔인하면서도 아름답고 가혹하며 재미있고 비극적이다. 계급 탐구의 명작”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봉 감독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건 지난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7년만이다. 또한 칸영화제 본상 수상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각본상)’ 이후 9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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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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