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5

한국당 “당 내 의견교환 필요”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26일 불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통해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방침이었지만 여야 간 이견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

전체회의는 예정된 시간에서 약 50분간 연기되면서 논의를 이어갔지만 끝내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는 오는 28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예정된 회의 시간에 앞서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자유한국당 박덕흠,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테이블에 올려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법안 상정이라도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민주당 윤 의원은 “한국당에서 여러 차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향후 있어지는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한 뒤 당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에 대한 지적 사항이 적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부적격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당 내 의견을 교환해야 하는 상황이라 오늘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열린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은 “집 세 채를 갖고 있으면서 실거주 목적이 말이 되는가”라고 몰아붙였고, 여당은 “후보자가 분당은 20여년, 잠실은 16년 장기 보유했는데 이렇다면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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