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5

한국당 “백지화시 책임지고 사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입장을 바꿨다.

25일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해신공항에 대해 울경(부산·울산·경남) 검증단의 검증 결과가 나온 후 국무총리실에서도 부당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김해신공항 건설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 후보자가 지난 박근혜 정권 당시 국토부 2차관을 역임하던 당시의 입장과 달라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정부조직법을 보면 국무총리는 각 부처의 결정을 중지·취소시킬 수 있게 돼 있다”며 “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 취소 요청을 하면 수용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따라 한다고 밝히자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은 김해신공항 사업을 백지화 하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만약 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된 후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이 나온다면 당시 입지 선정을 주도한 주무 차관으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지역을 방문한 후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재점화 됐다”며 “내년 총선을 앞둔 선거공약 문제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국토부가 2년 걸린 용역결과를 2018년 1월 구성된 부울경 검증단에서 4개월 만에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최 후보자의 입장 변화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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