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카마로 SS 주행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더 뉴 카마로 SS 주행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카허 카젬 “쉐보레의 성능·헤리티지 완벽히 구현”

눈길에도 브레이킹 안정적… 커브서 코너링도 우수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 뉴 카마로는 쉐보레의 성능과 헤리티지를 완벽하게 구현한 모델인 만큼 1966년 1세대 출시 이후 진화를 거듭하며 아메리칸 머슬카의 독보적인 성능과 디자인을 확보했습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카마로는 한국GM이 5년간 국내에 출시할 15개 차종 중 4번째 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스피드웨이에서 ‘더 뉴 카마로 SS’를 시승해봤다. 이날 스피드웨이 인근 폭설로 인해 예정됐던 서킷 주행은 취소됐다. 대신 스피드웨이를 출발해 호암미술관까지 약 8㎞ 일반도로 주행과 짐카나 체험만 할 수 있었다.

더 뉴 카마로 SS 전면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더 뉴 카마로 SS 전면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카마로는 2007년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 범블비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전면부에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를 달고 공기 흡입구는 강렬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날렵하고 강인한 스프린터의 탄탄한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측면 디자인과 후면부에는 카마로 SS 전용 블랙 보타이, 신규 LED 테일 램프 등을 적용했다.

범블비의 색상인 노란색이 빠지고 턱시도 블랙, 플레이밍 레드, 애쉬 그레이, 다크 쉐도우 메탈릭의 4가지 색상만 판매된다. 또한 새롭게 20인치 휠이 장착됐다.

더 뉴 카마로SS는 8기통 6.2ℓ 엔진과 새롭게 장착된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m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특히 1초당 1000번 이상 노면의 상태를 파악해 댐핑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후륜 브레이크의 독립적 컨트롤을 통해 코너링 제어력을 최적화하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더 뉴 카마로 SS 후면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더 뉴 카마로 SS 후면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운전자 취향에 맞게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투어 ▲스포츠 ▲트랙 ▲스노우·아이스 등의 주행 모드를 제공해 레이싱 서킷과 일반 도로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행이 가능하다.

카마로는 후륜구동으로 작동함에 따라 미끄러운 눈길은 취약하다. 때문에 이날은 눈 덮인 도로 탓에 ‘스노우·아이스 모드’로 설정했다. 다행히 눈길에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고 잘 버텨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설작업이 이뤄진 짧은 구간 도로에서는 투어 모드를 통해 가속페달을 밟았다. ‘부아앙’ 하는 엔진 소리가 귀청을 때리며 앞으로 힘껏 달려 나갔다. 또한 언덕을 오르고 내리는 커브에서의 코너링은 안정적이었다. 다만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4.0초인 카마로의 고속 주행 성능을 제대로 체험하지는 못해 아쉬웠다.

더 뉴 카마로 SS 실내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더 뉴 카마로 SS 실내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스피드웨이에서는 인스트럭터와 함께 짐카나 체험을 했다. 짐카나는 선을 긋거나 푯대 따위를 늘어놓은 복잡한 코스를 달려 시간을 겨루는 자동차 경주다. 스포츠 모드와 스노우·아이스 모드를 설정해 주행해봤다. 쌓여있는 눈 때문에 과감하게 주행하기는 어려웠지만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스노우·아이스 모드로 설정해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을 보였다.

더 뉴 카마로SS 가격은 5428만원이며 스콜피온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된 볼케이노 레드 에디션은 5507만원이다.

더 뉴 카마로 SS 주행 퍼포먼스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더 뉴 카마로 SS 주행 퍼포먼스 모습. (제공: 쉐보레) ⓒ천지일보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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