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각각 “기력이 쇠약했다” “정신적 결함이 있다”고 질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정신적 결함을 갖고 있다. 짜증을 잘 내고 마구 소리를 지르는 경향이 있다”며 “여러 나라를 혼동하고 의회 난입 사건이 벌어진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의 경비 책임자가 누구인지도 헷갈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심지어 기력이 쇠약해진 바이든과도 지지율이 비슷하다”며 “활기 넘치는 민주당 후보가 나오면 그는 박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특검 보고서에 바이든 대통령이 ‘기억력이 나쁘지만 악의는 없는 노인’으로 표현된 데에는 민주당 지지층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후보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헤일리 전 대사는 밝혔다.

또 “저는 먼저 80세 후보를 은퇴시키는 정당이 백악관을 차지할 거라고 말해왔다”며 “어제는 이 나라를 위한 기상 알람이었다. 오늘은 공화당원들을 위한 기상 알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고약한 노인들(Grumpy Old Men)’이라는 구호를 내걸거나 자신이 젊음을 강점으로 강조하는 등 두 사람의 ‘고령 논란’에 대한 공세를 끌어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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