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출처: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소재 원자력발전소 인근 바다에서 또다시 거대한 기름막이 발견됐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격납용기를 연결하는 배관 속 퇴적물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시계를 앞당기고 속도전에 돌입했다.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튿날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볼멘소리를 냈다.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67)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10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

◆日 노토반도 원전 인근 바다서 또 ‘거대 기름막’ 둥둥☞(원문보기)

새해 첫날 강진 피해를 본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소재 원자력발전소 인근 바다에서 또다시 거대한 기름막이 발견됐다.

NHK 보도에 따르면 노토반도 서부의 시카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호쿠리쿠전력은 10일 원전 배수구 인근 해수면에서 가로 100m, 세로 30m의 기름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출된 기름막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아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호쿠리쿠전력이 운영하는 시카원자력발전소 (출처: 뉴시스)
일본 호쿠리쿠전력이 운영하는 시카원자력발전소 (출처: 뉴시스)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 위한 퇴적물 제거 시작☞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격납용기를 연결하는 배관 속 퇴적물 제거 작업에 10일 착수했다. 이 작업은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팔을 집어넣어 원자로에 남아있는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해당한다.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1시께 퇴적물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배관 입구 부근에 있는 퇴적물을 막대 모양의 도구로 찔러서 깨뜨렸다. 이후 무너진 퇴적물에 물을 분사해 배관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시계 앞당긴다… 尹임기 내 착공☞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시계를 앞당기고 속도전에 돌입했다. 당초 임기 내 착공 준비를 끝내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제는 임기 내 첫 입주를 목표로 내걸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주택공급 확대·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통해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주택시장 안정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튿날인 10일 서울 종로 신진시장 보신탕 골목 풍경. ⓒ천지일보 2024.01.10.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튿날인 10일 서울 종로 신진시장 보신탕 골목 풍경. ⓒ천지일보 2024.01.10.

◆[현장in] “30년 평생했던 사업인데”… 개 식용 금지에 상인들 ‘패닉’☞

“펜대 굴리는 사람들이야 ‘전업해라’ ‘폐업해라’ 말을 쉽게 하지만 (개고기 장사만) 30~40년 해온 우리한텐 죽으란 소리지.”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튿날인 10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볼멘소리를 냈다. 업계 종사자들이 전업이나 폐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3년의 처벌 유예기간을 뒀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이란 지적이었다.

이날 모란시장 축산물 거리에 들어서자 흑염소탕 식당과 토끼‧양‧오리‧거위 등 축산물에 각종 약재를 넣어 달인 식품을 파는 건강원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식용 개고기를 판매하는 전국 최대 전통시장인 모란시장에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대로 ‘개고기’ ‘보신탕’이란 글자가 자취를 감춘 지 오래였다.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출처: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출처: 연합뉴스)

◆이재명 습격범 “李, 대통령 되는 것 막으려 범행”☞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해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67)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으로 극단적 범행을 저질렀고, 배후세력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10일 오후 종합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디지털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을 종합해 김씨의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30년 넘은 노후 주택,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한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재개발·재건축에 관한 규제를 확 풀어버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대한민국은 우리의 주적… 전쟁 피할 생각 없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단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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