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해 넘겨

지난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김정은. (출처: 연합뉴스)
지난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김정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받기 시작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4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는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 타격 능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WSJ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뿐 아니라 이란에서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러 거래에 정통한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북한은 다양한 무기를 러시아에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러시아 동부로 보내졌다. 이미 알려진 포탄도 이송된 무기 목록에 포함된다고 미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앞서 한국 군 당국도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뿐만 아니라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는 국제 제재 속에서 자국 내 무기 생산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받는 방법을 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러시아는 이란에서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은 지난달 중순 이란을 방문,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시한 단거리 아바빌 미사일 등 탄도미사일과 관련 장비를 확인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이 같은 움직임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전력을 강화하는 한편, 서방 제재 대상인 북한과 이란 역시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을 포함한 바이든 정부의 안보 예산안은 공화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현재 해를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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