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평화와 평화의 사자들의 연결고리

李대표, 행동으로 보인 평화 자체

DPCW 인식 고취 활동에 힘써야

민다나오 평화협정 ‘놀라운 성취’

유엔 대사출신인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가 HWPL과 온라인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DPCW에 대해 ‘환상적인 문서’라고 극찬하며 “DPCW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엄청나고 완전한 문서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것이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4.
​유엔 대사출신인 마틴 우호모이비(오른쪽)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4.유엔 대사출신인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가 HWPL과 온라인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DPCW에 대해 ‘환상적인 문서’라고 극찬하며 “DPCW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엄청나고 완전한 문서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것이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4.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유엔 대사출신으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이 환상적인 문서이며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GAS) 설립자 및 대표이다.

우호모이비 대표는 유엔인권이사회 회장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 회장을 역임했고, 외교관으로 나이지리아 외무부 국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2016년 HWPL이 주최한 평화만국회의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다음은 우호모이비 대표와의 줌터뷰 일문일답.

Q. 유엔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역사를 생각해 본다면 유엔 설립의 바탕이 된 유엔 헌장은 1945년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나왔다. 그 회의에는 51개국이 참가해 유엔을 탄생시킨 헌장에 서명했다. 유엔을 설립한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유엔 헌장의 전문 단락에 나와 있다. 우리 일생 중에 두 번이나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인류에 가져온 전쟁의 불행에서 다음 세대를 구하고 즉 유엔은 위기와 전쟁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5300만명이 목숨을 잃은 만큼 인류는 전쟁에 지쳐 있었다. 제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 당신이 전쟁 유발자든 전쟁을 시작한 사람이든, 전쟁을 일으키지 않은 사람이든 세계는 끔찍하게 거의 파괴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유엔은 다음 세대의 전쟁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고 상당히 잘 해왔다. 그것은 우리가 전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실제로 이 기간(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제2차 세계 대전 기간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세계 대전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오늘날의 세계 대전은 온 인류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엔은 잘 해왔다. 다 잘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엔이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개혁 분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이러한 부족함을 빨리 채울수록 인류에게 더 유익하다.

Q. 2016년 HWPL에서 개최한 만국회의 기념식에 참석했었는데 그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A: 나에게 인상 깊었던 것은 한 사람이 전 세계를 서울로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경기장이나 야외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도 성별, 인종을 초월한 엄청난 군중을 종교의 차이를 뛰어넘은 거대한 군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람이요, 평화의 사람인 이만희 대표와 함께 모두가 하나가 됐다. 우리는 모두 인종, 종교, 성별, 신념에 관계없이 서울의 한곳에 모였으며 인류의 평화를 옹호했다.

그 기억들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우 감동적이고 인상적이다. 이것은 우리가 모두 해야 할 일이다. 우리의 가정, 교회, 일터와 사무실에서 우리는 모두, 평화와 평화의 사자들을 위한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 이 대표는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줬고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그가 그것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가 평화 자체라고 확신한다.

Q. HWPL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작성한다는 것을 들었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나.

A: DPCW는 조항들과 상세 내용들이 있는 환상적인 문서였고 거의 헌장과 비슷했다. 나는 DPCW가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엄청나고 완전한 문서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것이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DPCW가 유엔에 채택되기까지 얼마나 진행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1945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유엔 헌장은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특히 1948년 세계인권선언문은 DPCW로부터 많은 보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HWPL의 동료와 친구들로서 우리가 이 선언문을 전 세계 정부들에게 의미 있는 수준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엔 샌프란시스코 헌장에 DPCW가 통합될 수 있도록 말이다.

이것은 가능한 일이며 우리는 DPCW의 인지도를 높이고 반드시 전 세계적으로 심지어 학술 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기관들과 대학교는 각국의 외무부와 다른 정부 기관 및 국제기구에서 일할 사람들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DPCW가 적절하게 전 세계에 전파될 수 있을 것이고 유엔에서 사용하는 국제 문서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줌터뷰 하는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4.유엔 대사출신인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4.
​줌터뷰 하는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4.유엔 대사출신인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4.

Q. 유엔 헌장이 이제 약 70~80년이 됐고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DPCW가 유엔 헌장 개정의 측면에서도 어떻게 유용할 수 있는지 말했는데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가.

A: 그렇다. 유엔 헌장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내가 말했듯이 당시 헌장을 만든 이들은 몇 안 되는 나라였다. 51개국만이 194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엔 헌장에 서명했다. 단지 51개국 말이다. 오늘날 유엔에는 194개국의 회원국이 있다. 오늘날 회원국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어떻게 그 문서가 모든 다른 국가 당시 그곳에 있지 않았고, 식민지였고, 착취당하던 국가들의 이익까지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왜 오늘날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아프리카의 국가도, 아프리카인도 없는 걸까. 그게 민주적인가. 그게 공정한 것인가. 그게 정의인가. 그게 공평한 것인가. 대표성을 가질 수 있나. 누가 상임이사국을 결정하는가. 그들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것 외에 (상임이사국이 될 수 있었던) 기준이 무엇이 있는가. 그들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그 환경을 조성했다.

우리는 (당시) 식민지였기 때문에 전쟁을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 심지어 우리 조상들은 (참전) 국가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싸워야 했던 군인들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그들의 나라(나이지리아)는 한 표를 행사할 뿐인 비상임이사국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공정성, 정의 형평성을 위해 다뤄질 필요가 있다.

Q. DPCW의 내용이나 DPCW의 접근 방식과 관련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글쎄. 나는 그 부분만 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하지만 HWPL이 (DPCW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HWPL은 DPCW의 존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가 계속해서 DPCW 지지에 함께 하도록 (HWPL이 노력) 하기를 바란다. 그것은 우리가 목적(DPCW 국제법 제정)을 위해 (세계를)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Q. 정치가 세계평화를 만드는 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가.

A: 내가 웃고 있는 거 아시죠. 당신과 내가 정치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웃는 것이다. 정치는 우리 본성의 일부이고, 인간성의 일부이다. 인간은 본래 정치이고, 정치적이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우리는 정치적일 수밖에 없고 정치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치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미숙하게 다룰 때 그것은 또한 끔찍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정치가 걸림돌이라고만 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걸림돌이 되는 정치)은 나쁜 정치이다.

그리고 만약 정치가 없다면 국가도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정치가 규칙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77년 동안 세계에 유엔이 없었다고 상상해보라. 중재자와 균형자가 없고 매년 뉴욕에서 3개월 동안 전 세계가 함께 모여 이해관계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이 없었다면 정말 끔찍했을 것이다. 유엔이 세계 평화와 안보를 달성하는 것에 관한 한,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줌터뷰 하는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 (제공: HWPL)ⓒ천지일보 2024.01.04.
줌터뷰 하는 마틴 우호모이비 범아프리카 외교전략협회(PAISAS) 설립자 및 대표. (제공: HWPL)ⓒ천지일보 2024.01.04.

Q. 이 대표가 40년 이상 이어져 온 종교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시민 평화협정을 위해 민다나오를 방문했다. 이것은 외국에서 시작된 단체에서 외국인의 주도로 이뤄졌다.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A: 나는 그것이 정말 역사적인 일이며 매우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평화를 위해 함께 모인 민다나오의 가톨릭과 이슬람 두 그룹에도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제삼자이자, 외국인인 이 대표가 그곳에 가서 신뢰와 진실함을 가지고 정성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일에 필요한 인류애와 신앙심이 있는 분이다. 그래서 그것은 진정 놀라운 성취였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개입이 더 필요하다. 나는 또한 필리핀 국민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만약 무슬림과 가톨릭 신자들이 평화를 위한 마음 진정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이 대표가 한 일도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필리핀 국민은 마음속에 평화가 있었고, 평화를 열망했다. 그것이 결국 평화의 사자가 오고 그들이 거기 모였을 때 평화가 이뤄진 이유다.

Q.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에 대해 얘기해달라.

A: 이 분쟁이 이 시기에 일어났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그리고 특히 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들은 궁극적으로 희생자들이기 때문이다. 학자로서 현지 문제를 바라볼 때 편견 없이 바라봐야 한다. 아무것도 지금 일어나는 일을 정당화할 수 없다. 지구상에 그 어떤 것도 정당화할 수 없다.

여러분들이 어떤 전쟁이든 정당화할 수 없는 것처럼 공정한 전쟁은 없다. 전쟁은 전쟁이며, 악이다. 전쟁은 악이고 피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어느 쪽이 논쟁하든, 그 안에 정당성은 없다. 이 전쟁을 누가 일으켰든지 간에 용납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이 전쟁의 궁극적인 희생자가 될 우크라이나의 죄 없는 아이들과 여성과 남성분들에게 매우 유감이다. 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평화의 대안을 모색해야 했다. 외교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 이 전쟁의 결과는 모두에게 재앙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모든 전쟁이 그렇듯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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