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파키스탄에서 언론인이자 평화를 연구하는 자베드 칼호로 교수가 HWPL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HWPL의 플랫폼을 통해서 나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에 관한 다양한 해결책을 배웠다”면서 “(이들은) 단지 말로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평화를 가져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2.
파키스탄에서 언론인이자 평화를 연구하는 자베드 칼호로 교수가 HWPL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HWPL의 플랫폼을 통해서 나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에 관한 다양한 해결책을 배웠다”면서 “(이들은) 단지 말로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평화를 가져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2.

평화, 태어날 때부터 갖는 기본 권리

HWPL, 사람들의 권리 찾는 해결책

수천명의 평화 주역들로 이뤄진 단체

이만희 대표의 정직한 마음서 비롯

[천지일보=김빛이나] 세계 각 종교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형식은 다르지만 모두가 다 ‘인류애’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점은 종교들로 인해 발생하는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70~80%나 된다는 것이다.

왜 종교는 인류애를 말하면서도 서로 싸우고 죽이며 평화가 아닌 전쟁을 일으키는 것일까. 이러한 고민을 거듭하며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도 평화를 연구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교육자로도 일하는 이가 있다. 바로 HWPL과 함께 활동하는 파키스탄의 자베드 칼호로 교수다.

자베드 교수는 HWPL 평화활동가들을 ‘물방울’로 비유하면서 물방울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바위도 뚫게 되는 것처럼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물방울과 같은 HWPL 평화활동가들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자베드 교수와 HWPL과의 일문일답.

내용을 입력하세요.Q. 자기소개를 해달라.

내 이름은 자베드이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국방 대학교에서 평화와 분쟁을 연구하는 박사이다. 직업은 기자이기도 하며 또한 현재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외국어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평화에 관해 말하자면 나는 수년 동안 이러한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나는 전쟁이 있는 국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평화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배우고 싶고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것이 내가 (이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은 이유이고 현재 교단에 서서 오늘날 이 세대에게 평화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이유이다.

Q. 평화의 일에 관심을 두게 배경은.

나는 안타깝게도 파키스탄 내에서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을 목격했다. ‘이슬람’이라는 이름이 파키스탄 내에서 테러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이는 파키스탄 내에서, 외부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왜 이슬람만 이 상황에 이용되고 있는지 조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나는 파키스탄의 다양한 곳들을 가볼 기회를 얻게 됐다.

아프가니스탄의 국경 지역인 파라에서 수많은 비무슬림을 만났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은 무슬림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나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어떻게 세상은 이슬람이 테러리즘의 실질적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은 더욱 깊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 내가 계속 분석하고 조사하게 된 이유이다.

왜 한 종교만 표적이 됐는가? 나는 시크교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기독교와 힌두교에 대해서도 매우 많이 배웠다. 그들의 종교에서 평화와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평화는 모두 그리고 각 개인의 기본적인 권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는 자신의 권리를 묻지 않는다. 권리는 이미 신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다.

평화를 누리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다. 평화는 그들이 요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왜 개인들이 평화를 요구하고 요청하는 것일까? 그건 이미 그들의 기본 권리이다. 그냥 주어져야 한다. 그뿐이다. 마치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에게 이름이 주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그들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이름이 없는 아이를 본 적 있나? 없다. 세상은 모든 아이를 그들의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이것은 그들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같은 방식으로 평화는 그들의 권리이다. 그들이 요구해야 할 것이 아니다. 마치 아이가 이름을 달라고 요청해야 하는 입장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지난해 9월 열린 9.18 평화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및 2023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2.
지난해 9월 열린 9.18 평화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및 2023 HWPL 지구촌 평화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2.

Q. HWPL을 어떻게 알게 됐나.

‘라즈부르키’라는 지인이 있는데 현재 PTV에서 우리 단체를 위해 일하고 있다. 그가 나에게 HWPL을 소개해 줬다. 나중에 내가 HWPL을 구글에 검색해 봤을 때 나는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이 단체에 수백수천명의 회원이 있고 한 명 한 명이 자기 지역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목표를 위해 이들은 계속 교류하고 있다.

나는 HWPL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내가 깨달은 것과 즐거웠던 것은, 그 콘퍼런스를 통해 인도인들과 처음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이다. 보통 이곳 파키스탄에서는 물리적으로 인도인들과 대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인도와 파키스탄은 분쟁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양국은 우호적인 관계를 갖지 않고 있다. 하지만 HWPL의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서로 교류했다.

우리는 우리가 분석한 것들, 겪고 있는 문제를 공유하고 그 문제들과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해결책도 공유했다. 또한 HWPL의 플랫폼이 나를 인도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와 수많은 나라들을 연결해 줬다. 나는 그들의 문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만 많은 고민과 문제를 겪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다양한 나라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자신들의 분석과 해결책을 공유했다.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점이 HWPL과 함께해 가장 좋은 점이고 내가 오랫동안 이 단체에 소속돼 있는 이유이다.

Q. 파키스탄에서 당신이 경험한 HWPL에 대해 설명해달라.

파키스탄 헌법에는 국민은 평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말이 있다. 평등한 권리를 제공한다고 하나, 사실상 어느 누구도 평등한 권리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헌법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종교의 담긴 의미를 실행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개인이 어떤 집단이나 혹은 단체에 요구해야 한다. 내 생각엔 HWPL은 사람들의 권리를 두드러지게 하며 해결책을 줄 수 있는 단체이다. 그리고 HWPL은 일종의 플랫폼을 제공해 주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해결책도 들어가며 계속해서 평화를 위해 나아가게 한다.

지난 2021년 2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론포럼에서 자베드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이야기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2.
지난 2021년 2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론포럼에서 자베드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이야기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2.

Q. HWPL이 쏟는 노력이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믿는가?

그렇다. 단순한 예를 들어보겠다. 물 한 방울의 무게를 알고 있나? 거의 무게가 없다. 하지만 물방울이 (계속해서) 돌 위에 떨어지면 구멍도 만든다. 물방울 안에 어떤 무기도 들어있지 않고 심지어 무게도 전혀 안 나가는데도 계속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큰 바윗덩어리에 구멍을 낸다. 기계도 그렇게는 할 수 없다. 평화도 마찬가지다.

HWPL과 같은 전문적인 단체가 그렇게 할 수 있다. 말씀드린 물방울과 같은 일을 한다. 물방울을 계속해서 떨어뜨린다.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계속 전파한다. 지구상의 사람들은 아직 평화가 내포하는 의미와 그 정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평화가 자신들에게 무엇인지 이해하게 된다면 HWPL이나 다른 단체들이 제시하는 길과 다양한 방법들을 반드시 따라갈 것이다. 파키스탄 내에도 이 프로젝트에 함께 일하고 있는 수천개의 비정부 단체들이 있다. 하지만 사실상, 눈에 띄는 곳은 없다.

그러나 HWPL과 같은 단체들에서 나는 이들의 정직함을 보게 된다. 알렉스와 앨리가 나에게 이메일도 많이 보내고 전화도 많이 해주었고, 또 다른 많은 사람도 내가 콘퍼런스에 참석해서 내가 분석한 것과 평화의 문제들에 대한 나의 해결책을 발표해달라고 계속해서 강하게 요청했던 일들이 생각난다. 이것이 정직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처럼 일의 명분에 대해 정직하다면 마치 바위에 떨어지는 물방울과 같은 것이다. 여기서 바위는 평화가 널리 전파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리고 물방울은 HWPL의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우리를 말한다. 지구촌의 평화를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물방울처럼 계속해서 떨어져야 한다.

물 한 방울도 그와 같이 힘이 있는데, 우리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알렉스나 알리에 대해 언급한 것은 HWPL이 정직하다는 의미이다. 그들의 정직함은 이만희 HWPL 대표의 마음에서 출발된다. 이 대표의 신념은 정직하다. 그리고 그러한 신념을 HWPL 회원들과 나눈다. 회원들은 그러한 신념에 따라 정직한 것이다.

Q. HWPL 평화활동이 사람들에게 평화를 잘 이해시키고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 HWPL은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는 데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교육 부분을 말하더라도 종교 간 화합에 중점을 두고 강조하는 부분이 많다. 나는 우리가 서로 소통하지 않는 것이 실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나는 무슬림이고, 저 사람은 힌두교 사람이기에, 우리는 다르다’라고 생각한다. 이 점이 종교 간 화합이 부족한 부분이다.

HWPL은 둘 사이에 들어와 서로의 간극을 메우려고 노력한다. HWPL의 (소개) 서문을 보면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만이 회원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지 않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던 혹은 가지고 있지 않던 모든 사람을 받아준다.

HWPL이 원하는 것은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고 우리가 진정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교라는 겉옷을 내려놓게 된다. 지역사회라는 겉옷을 내려놓고 또 배경이라는 겉옷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피부색이라는 겉옷을 내려놓는다.

심지어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문제는 생각도 하지 않다. 그래서 HWPL 회원으로서 대화를 나눌 때 나는 파키스탄인이 아니고 그 친구는 인도인이나 방글라데시인이 아니고, 우리는 단지 사람들이다. 그리고 서로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종교 간의 화합이 있고, 서로 사랑하고 형제애로 전 세계에 서로 간에 평화의 물결을 전파한다. 그리고 우리는 형제들이 하는 것처럼 서로의 문제에 대해 토의한다. 그처럼 HWPL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방울과 바위라는 그 예시처럼 우리는 물방울이다. 우리는 바위에 힘을 가해 바위가 부서지고 깨지고 구멍이 나게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알게 된다. 이렇게 해서 실제로 어떻게 해서든 한 사람에게서 또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 사람에게로 (평화가 전달되면서) 그 수가 곱절로 늘어간다.

지난해 9월 HWPL이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행사의 일환으로 글로벌 평화교육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화교육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2.
지난해 9월 HWPL이 9.18 평화 만국회의 9주년 기념식 행사의 일환으로 글로벌 평화교육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화교육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4.01.02.

Q. HWPL이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줬나?

아주 큰 영향을 줬다. HWPL은 내가 ‘평화에 있어서 나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깨닫게 해준 유일무이한 단체라고 생각한다. 나의 방법뿐 아니라 HWPL의 방법들도 있다. HWPL의 플랫폼을 통해서 나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문제에 관한 다양한 해결책을 배웠다.

수많은 평화 주역들의 말을 들었다. (이들은) 단지 말로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평화를 가져오는 사람들이다. HWPL는 수천명의 평화 주역들로 이루어진 단체이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사람들에게서 배운다. 정보를 얻는다.

그 사람들에게서 얻은 지혜로 내 인생에 적용하고 이 도구들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HWPL과 나는, 양자 간의 상호적인 것이다. HWPL은 내가 평화를 어떻게 전파할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평화에 대해 이해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HWPL을 지지한다. 그래서 상호적인 일이다.

주는 것이 있고 얻는 것이 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내가 배우는 것이 너무나 많고 이 단체의 일원이라는 점이 나는 너무나 자랑스럽기 때문에 HWPL과 이만희 대표를 나는 전적으로 존중한다.

자베드 칼호로 약력

2021~ 파키스탄 NUML(국립 현대 언어대학교) 조교수

2007~2021 PTV News 뉴스 프로듀서및기자

2014~2020 파키스탄 국방대학교 평화 및 분쟁학 박사

‘무샤라프의 계몽적 근대화 프로그램: 파키스탄 교육의 변화를 위한 시도’ 공동 저술. 이 외에도 민족 갈등과 평화 구축 관련 여러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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