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민간 평화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오로지 세계 평화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HWPL의 진정성은 평화를 원하는 글로벌 시민들의 마음에 감동과 뜨거움을 줬다. 실제 이만희 대표를 만나 평화를 이룰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그들의 마음도 역시 진실했다. 본지는 HWPL과 평화 운동을 함께하는 정치‧종교‧여성‧청년‧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유튜브에 공개된 줌터뷰(줌 화상 인터뷰)를 인용해 조명한다. 줌터뷰는 평화운동을 하는 이들이 HWPL과 협력해 평화를 이뤄가는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만희 대표의 도움으로 평화 실현

HWPL, 전 세계 평화 지속되게 할 것

민다나오에 세 번째 평화 기념비 건립

전투원 총 녹여 기념비 지구본 제작

다닐로 모크신 쿠타와토 KGI 창립 대표는 HWPL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정부군의 군대와 MILF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MILF와 정부는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연합하고 있다”며 “이것이 민다나오에서의 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의 결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1.23.
다닐로 모크신 쿠타와토 KGI 창립 대표는 HWPL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정부군의 군대와 MILF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MILF와 정부는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연합하고 있다”며 “이것이 민다나오에서의 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의 결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1.23.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민다나오섬은 40년간의 분쟁으로 약 12만명이 희생됐다. 잇따른 유혈분쟁에 평화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민다나오에 2014년 1월 24일을 기점으로 평화가 찾아왔다. 민다나오의 내전 종식과 평화 정착에 앞장선 HWPL에 대해 다닐로 모크신 쿠타와토 그린랜드 단체(KGI) 창립 대표 및 방사모로시민사회 컨소시엄 행정관은 절대적인 신뢰감을 나타냈다. 그는 2017년과 2018년에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다음은 모크신 대표와 HWPL과의 줌터뷰 전문.

Q. HWPL과 이 대표를 어떻게 알게 됐는가.

A: 민다나오에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진정한 방법을 찾기 위해 종교지도자들, 정부 관리들, MILF(모로이슬람해방전선) 최고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이 대표님의 노력에 놀랐고 그로 인해 관심을 갖게 됐다. 민다나오와 전 세계에서 이 대표의 평화 활동을 지지할 기회가 주어지고 함께 할 수 있으면 영광이겠다고 스스로 말했다.

Q. 민다나오의 갈등과 MILF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갈등이 민다나오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해달라.

A: 민다나오 분쟁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분쟁은 필리핀에서 모로인들이 소수민족으로 전락하면서 발생했다. 우리는 민다나오 남부 출신인데 많은 분쟁을 겪었다. 우리는 모로인과 기독교인들 사이의 오랜 분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모로인은 이 같은 분쟁의 피해자이다. 모로인은 민다나오 남부 지역에서 독립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해야 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MILF다.

지금 MILF와 필리핀 정부가 평화협정에 서명해서 정말 다행이다. 방사모로 포괄협정(CAB, 2014년 3월 27일 필리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이 마닐라에서 체결한 평화협정)은 2014년 3월에 체결됐다. 그리고 2014년 1월에 HWPL과 민다나오의 정치지도자와 종교지도자 간에 민간 최고 평화협정이 체결된 것이다.

Q. HWPL 민간 평화협정이 민다나오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가.

A: 확실히 있다. (정부와 MILF 사이의) 평화협정은 외부단체, 특히 HWPL과 같은 (민간) 국제평화 단체의 참여 없이는 지속이 안 된다. HWPL이 하는 더 많은 평화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평화가 지속되게 해줄 것이다.

Q. 민다나오 사람들에게 HWPL의 이 대표의 평판은 어떤가.

A: HWPL과 이 대표는 민다나오 코타바토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우리는 HWPL과 함께 일하고, HWPL의 활동을 지지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 수년간의 노력으로 HWPL과 이 대표는 필리핀에서, 특히 민다나오와 코타바토시에서 시민 사회 단체뿐만 아니라 기관, 민간 및 공공 부문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우리가 함께 지역사회에서 평화 전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Q. 민다나오에서 일어난 분쟁을 직접 경험했다고 들었다. 인생에서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게 어떤 것인지 설명해달라.

A: 제 고향, 제가 태어난 곳이 이곳(민다나오)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 중 하나이다. 이 분쟁은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 사이에 종교적 신념에 대한 오해로 발생됐고 우리 고향에 혼란을 일으켰다. 우리는 분쟁의 중심에 있었는데 그곳에 군대가 폭격을 가했고, MILF가 반격했다. 그들은(MILF)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총을 사용했다.

나는 목격했다. 전장에 있으면 무시무시한 것을 보며 105㎜ 및 155㎜ 박격포탄이 떨어지는 소리를 아마도 100m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의 문제는 바로 MILF와 정부 사이의 이런 종류의 분쟁으로 대부분 민간인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분쟁의 이차적 피해를 입은 자들이다. 이것이 제가 잊을 수 없는 경험 중 하나이다.

2014년 1월 24일 이만희 HWPL 대표(가운데)가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방문, 약 40년간 분쟁이 이어진 가톨릭-이슬람 갈등의 중재를 이끌어내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전쟁종식 세계평화 협약서에 사인하는 페르난도 카펠라 전 다바오 대주교과 이스마엘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 주지사(왼쪽).  (출처: HWPL) ⓒ천지일보 2023.11.23.
2014년 1월 24일 이만희 HWPL 대표(가운데)가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방문, 약 40년간 분쟁이 이어진 가톨릭-이슬람 갈등의 중재를 이끌어내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전쟁종식 세계평화 협약서에 사인하는 페르난도 카펠라 전 다바오 대주교과 이스마엘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 주지사(왼쪽). (출처: HWPL) ⓒ천지일보 2023.11.23.

Q. 그런 경험을 하고 HWPL 대표와 주교와 마긴다나오의 주지사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봤을 때 어떠했나.

A: 이 대표와 토토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 주지사와 다른 한편에 카팔라 전 대주교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보면 이슬람교도, 기독교도, 다른 모든 종교 단체가 공동의 선을 위해 함께 모인다면 민다나오에는 전쟁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 대표의 도움으로 종교인들과 정치인들이 모이고 민다나오에 평화가 이루어진 것에 매우 기쁘다.

Q. 민간 평화협정과 정부와 MILF의 협정 체결 이후의 분위기는 어떻게 다른가.

A: 민다나오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전에는 매달 MILF와 정부 사이에 분쟁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 싸웠다.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정부군의 군대와 MILF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심지어 일부 테러리스트 단체와도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그리고 MILF와 정부는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연합하고 있다. 이것이 민다나오에서의 이 대표의 평화의 소명(결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Q. 이번에는 HWPL과 모크신씨의 단체가 어떤 협력과 협업을 하고 있는지 코타바토시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듣고 싶다.

A: 나는 HWPL과의 유익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 결의안에 서명하는 등 평화 구축에 동참할 기회를 얻게 됐다. 그리고 코타바토시 지역 정부(LGU)는 2019년까지 코타바토시 교육부(DEPED)의 평화 교육 프로그램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민다나오에 세 번째 평화 기념비를 세운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기념비는 모두에게 희망과 생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평화 기념비에서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MILF와 MILF 전투원의 총을 녹인 것이었는데 그것은 지구본에 세계지도를 만드는 데 사용됐다. 총을 사용하는 것이 갈등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갈등의 근원이 되는 총구를 녹이면 사회가 평화로워진다. 이 평화 기념비를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었다.

Q. 한국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에 참가했던 2017년과 18년으로 돌아가 보겠다.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 동기와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

A: 나는 2017년과 2018년에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한 번은 서울에서 열렸고 다른 한 번은 인천에서 열렸다. 이런 명망 있는 세계적인 행사에 초대받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세계 각국의 다른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특히 취약계층 청년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 여러 지도자를 만나는 것에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됐다. 그래서 나로서는 2년 연속으로 평화 만국회의를 직접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코타바토에 설치된 평화 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1.23.
코타바토에 설치된 평화 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1.23.

Q. HWPL이 세계적인 규모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비영리 단체, NGO인 우리는 사회의 세 번째 기둥이다. 첫 번째 기둥은 정부이며 두 번째 기둥은 비즈니스, 즉 민간 부문이고 우리(비영리 단체)는 사회의 세 번째 기둥이다. 우리는 그것을 시민사회단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나는 시민사회단체(CSO)가 평화의 이름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이라면 HWPL은 다른 집단, 다른 지도자 다른 정치 지도자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기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HWPL 활동들을 통해 다양한 NGO와 시민사회단체 여성단체, 청년단체가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세계 평화를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

Q. 이 대표가 HWPL을 운영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나는 정말 그를 존경한다. 왜냐하면 그는 84세의 나이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를 방문해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평화 기념비를 세우고, 평화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HWPL은 항상 청년들에게 민다나오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Q. HWPL과 일하시고 난 후 평화에 대한 모크신씨의 생각은 변화가 있었나.

A: 그렇다. 민다나오에서는 평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다른 나라에서는 평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래서 매우 좋다. 나는 KGI 대표이자 코타바토시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나는 항상 이 대표가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고 있다.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나는 그를 알게 돼 기쁘다. 그가 사람들에게 말하는 방식에서 평화를 위해 함께 하자는 그의 숭고한 목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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