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줌터뷰-담망 반탈라] “필리핀 평화교육, HWPL과의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014년 1월 24일 HWPL 이만희 대표의 중재로 이뤄진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이후 HWPL과 현지 주민들은 평화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평화교육 사업을 기획·진행했다. 그 첫 결실로 코타바토시 시립 폴리테크닉 대학교(CCSPC)가 필리핀의 고등교육기관 중 최초로 HWPL 평화학교가 됐다. 담망 반탈라 전 총장은 당시 필리핀 평화교육을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에서 로날드 아다맛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CHED) 위원을 HWPL에 소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반탈라 전 총장과 HWPL과의 줌터뷰 전문.

저희는 HWPL과 MOA를 체결했고 그 시점은 2016년 1월 25일로 기억한다. 당시 이만희 대표와 HWPL은 이 대학을 방문해 협약을 맺고 MOA에 서명했다. 그리고 MOA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적대행위 종식과 동시에 이곳 민다나오에 평화의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 대학은 평화를 강력히 지지하기에 평화와 발전에 있어 석·박사 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 MOA의 내용은 이곳 민다나오에서 평화교육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주요 초점이다. 그래서 학부 과정에서부터 석·박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또 그만큼 HWPL과의 협업에 정말 관심이 많다. 이것이 MOA의 주요 목적이다. 이곳 필리핀에서는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유일한 시립 대학이 이곳뿐이기 때문에 저희가 평화 발전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유일한 시립대학이라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

A: 민다나오의 분쟁은 이미 MILF(모로민족해방전선)와 필리핀 정부 간의 협상 중에 있었다. 약 18번의 협상을 했지만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협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민다나오의 모든 사람과 일부 지식인들은 평화와 발전의 가치에 대해 동시에 평화 과정에 대해 교육받게 함으로써 협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평화 없이는 발전도 없다고 다들 말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발전 없이는 평화도 없다. 그래서 저희는 평화와 발전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여기 민다나오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람들이 승인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설문 조사를 기반해 만장일치로 프로그램이 제공되기를 원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전국을 포함해 민다나오에서 평화와 발전을 제공하는 유일한 시립 대학인 이유이다. 이것이 우리가 평화와 발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본질이다.

그래서 우리는 HWPL이 등장했을 때 우리가 여기 민다나오의 갈등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고 일할 수 있는 큰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HWPL 이후에 평화 발전 학사과정을 추가해 젊은이들, 특히 전투원들이 학부에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도록 장려했다.

이곳 민다나오에서 평화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대학원 프로그램 대신 학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2016년 MOA에 서명한 후, 2018년에 우리는 학부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투원을 수용하고 MILF 전투원과 MNLF 전투원이 모두 이 대학에서 평화 발전 프로그램을 수강하도록 격려했다.

A: 바뀐 점은 매우 많은 프로그램(HWPL과 관련된 활동) 덕분에 눈이 뜨여진 것이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체육관에서 프로그램을 3번 진행했었고 대강당에서 프로그램을 1번 진행했으며 수 부장님과 함께했던 퍼레이드도 진행했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다양한 활동에 대해 알게 됐다. 덕분에 대학에서 평화와 발전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 대학에서 모든 프로그램에 이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이를 아다맛 위원에게 제안했다. 그 결과 모든 프로그램에서 평화와 발전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나의 평화 주제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40개가 넘는, 거의 50개에 육박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하나의 평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2019년에 고등교육위원회가 공식화한 필리핀 CHED의 2019년 행정명령 1호의 결과로 모든 시립대학은 모든 프로그램에 하나의 평화 과목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필리핀에는 총 112개의 시립대학이 있다. 이는 HWPL과 MOA도 체결하고 HWPL과의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이다.

A: 이는 우리가 전에 진행해 본 적이 없는 좋은 움직임이다. 외부에서 오는 제3자의 소리를 필리핀 정부가 어느 정도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였다. 민다나오에선 당시에 평화를 위한 이런 활동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대표의 리더십을 통해 HWPL이 중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 결과 마침내 우리는 민다나오에서 평화를 이뤘다.

평화 프로세스가 모로 민족 해방 전선과 필리핀 정부 사이의 평화협정을 통해서 구축됐다. 카펠라 은퇴 대주교가 우연히 다바오에 있었고 동시에 우리 대통령은 다바오 출신이다. 그래서 저는 여기 민다나오 특히 현재 방사모로 무슬림 자치 구역에서의 평화 프로세스 실현과 (HWPL 민간) 평화협정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기독교인과 무슬림 사이의 적대감이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들 사이의 종교 간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가 조화롭게 함께 살 수 있도록 그리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기독교인과 무슬림 사이의 격차를 다소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HWPL은 당시 마긴다나오주의 주지사였던 토토 망구다다투(Toto Mangudadatu)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는 마긴다나오주 불루안에 평화 기념비를 세웠다. 이 평화 기념비가 여기 민다나오의 첫 번째 기념비였다. 그리고 두 번째 평화 기념비는 여기MILF의 중심인 다라파난 캠프에 있다.

그래서 저는 카펠라 대주교가 이끄는 종교 계층과 마긴다나오 지도자들 간의 협력으로 이끌어 낸 (HWPL 시민) 평화협정이 정말로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여기 민다나오의 평화 프로세스에 정말 도움이 된다.

A: 청년들이 평화와 발전 과정 수강을 원했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전에는 경찰관을 포함한 대부분의 군 장교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거나 박사 학위를 받는 것을 선호했다.

이제 그들은 평화와 발전 과정을 수강한다. 수강생에 따르면 우리는 총을 통해 민다나오의 갈등을 해결할 수 없지만 평화교육을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바로 여기 민다나오에서 HWPL이 기여한 것 중 하나이다.

동시에 이만희 대표는 여기 민다나오 전역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마긴다나오주 불루안과 코타바토 다바오와 코타바토 그리고 민다나오의 다른 지역들을 다녔다. 저는 이 대표의 행보에 정말 감사했다. 이 대표는 그 지역에 불법적인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다나오를 다니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정말로 민다나오 생각뿐이었기에 이 대표의 기여는 평화 프로세스 측면에서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 대표는다라파난 캠프에서 환영받았고 마긴다나오주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도 VIP였다. 다바오시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도 환영받았다. 그래서 이 대표의 기여는 평화 프로세스 측면에서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A: 저는 이미 은퇴했지만, 코타바토 시립 대학의 현재 총장인 딜나 총장과 함께 이야기했다. 우리는 평화와 발전 수업을 HWPL 참여자들에게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원거리 학습 프로그램으로 향상해야 했다. 한국에서 열렸던 평화 만국회의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참석한 것을 보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HWPL과 협력해 전 세계로 평화와 발전 주제와 관련한 프로그램이 전달돼 학부 과정에서부터 석·박사 과정에 이르기까지 원거리 학습을 제공함으로써 HWPL과 대학의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때가 되면 이 대표의 노력과 우리 대학의 노력이 전 세계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A: 우리가 이 대표와 협력해 유산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저는 너무나 기쁘다. 사실상 우리는 필리핀 전 지역에 평화 제공에 기여해 왔고 선하고 거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전에 민다나오뿐만 아니라 필리핀 전역의 어떤 곳에서도 아무도 평화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현재의 리더십과 HWPL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제안한 대로 HWPL 프로그램의 참여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들과 딸, 친척에 이르기까지 원거리 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면, 바라건대 전 세계의 분쟁을 더 많이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