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성남=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1.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성남=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1.

[천지일보=최혜인·이우혁 기자]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한 중동 정세 속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리야드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12시 17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이후 한국시간으로 22일 이른 새벽 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검은색 정장에 상아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과 상아색 정장에 베이지색 구두를 신은 김 여사는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배웅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외교부 1차관, 파하드 바라카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 미샬 사아드 알쿠와리 주한카타르 대사대리 등이 함께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두 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빈일정은 인프라, 에너지, 건설 부문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사우디와 카타르와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2022.11.17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2022.11.17 (출처: 연합뉴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 도착한 후 오는 22일부터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환영식,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회담, 오찬 순서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23일에는 사우디 왕립대학을 방문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 왕립과학기술원을 찾아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선 양국 간 미래 기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다.

오는 24일에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에 참석한다. 사회자와 1대1 대담을 하고 한국-중동 간 협력관계를 논의한다. 같은날 오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찾는다. 우리나라스마트 농업기술을 보여주는 한국관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공식 환영식,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 등 공식 국빈일정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후 마지막 일정으로 에듀케이션 시티를 방문, 청년들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오는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사우디·카타르와 기존 협력관계를 내실화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139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사우디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주요그룹 대표가 포함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환송 인사들과 이동하며 대화 나누고 있다. (뉴시스) 2023.10.21.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환송 인사들과 이동하며 대화 나누고 있다. (뉴시스)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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