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으로 안산 이기고 금메달 쟁취
이우석·양재원, 남자 개인 동메달

양궁 리커브 대표팀 임시현이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양궁 리커브 대표팀 임시현이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예 임시현(한국체대)이 안산(광주여대)을 넘고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20)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안산을 세트 점수 6-0(29-26 29-26 29-28)으로 넘고 우승했다.

앞서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따냈다. 임시현은 월드컵 개인전에서 2차례 우승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혼성전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안산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얻었다.

이어진 리커브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는 이우석이 일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을 7-1(29-27 29-28 29-29 30-29)로 이기고 동메달을 따냈다.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한 이우석은 동메달 하나를 추가해 전 종목에서 입상했다.

이로써 리커브 대표팀은 금메달 4개(남자 단체, 여자 개인, 남자 단체, 혼성전), 은메달 1개(여자 개인), 동메달 1개(남자 개인)로 대회를 마쳤다.

다만 전체 성적은 인도가 앞섰다. 컴파운드 메달까지 더해 계산한 양궁 메달 순위에서는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인도(금5, 은2, 동2)에 이은 2위(금4, 은4, 동3)에 그쳤다. 한국이 양궁 메달 순위에서 다른 나라에 1위를 내준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이다.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남자 단체, 여자 개인, 혼성 단체)와 동메달 2개(남자 개인, 여자 단체)를 따냈다. 이날 열린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소채원(현대모비스)이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45-149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남자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는 양재원(상무)이 ‘동호인 궁사’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을 147-146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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