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한산: 들풀영웅전(기획 모젼스랩㈜, 안무 임건백, 대본 조훈일)’이 16일 막을 내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에 폐막공연으로 초청받은 가운데 9일 서울 용산문화원에서 배우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뮤지컬 ‘한산: 들풀영웅전(기획 모젼스랩㈜, 안무 임건백, 대본 조훈일)’이 지난 12일 개막해 16일 막을 내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에 폐막공연으로 초대받아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뮤지컬 ‘한산: 들풀영웅전’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나라를 지킨 이름 모를 영웅 민초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며, 지난 5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져 성황리에 마쳤다.

‘한산: 들풀영웅전’은 이순신 장군의 개인 영웅담 보다는 그와 함께 했던 이름 모를 영웅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전쟁에서 직접 싸우진 않았지만 승리를 이끌도록 도왔던 비전투원인 격군(노꾼)의 이야기가 핵심이다.

그들은 초반에는 전투 요원이 아닌 격군에 배치된 것에 실망하고 사기가 떨어지지만, 노가 곧 무기라는 생각으로 싸우기를 다짐한다. 비록 칼과 포탄으로 직접 싸우진 않지만, 이들도 죽기를 각오한 병사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당시 춤·무용·뮤지컬·연기 등이 합쳐진 종합예술에 6가지 이상의 무대영상 기술이 더해져 ‘Art’와 ‘Technology’가 합쳐진 단어인 ‘ARTTEC’이라는 새로운 공연 장르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 임건백 안무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이번 공연이 열리는 장소인 통영은 ‘한산: 들풀영웅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다만 야외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이 제한됐다.

임건백 안무가는 “야외 공연이다 보니 세트가 없이 진행되며, 날씨 등의 변수가 있다”며 잠시 우려를 나타냈다.

그래도 이 같은 악조건에 대해 임 안무가는 “실제 한산도대첩의 역사적 현장이기 때문에 악조건일지라도 의미가 남다른 공연이 될 것 같다. 오히려 실제 바닷가가 무대 배경이라 더 좋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공연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공연을 이어간 부분 역시 임 안무가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광복절을 맞아 보통 영웅 소재 뮤지컬을 많이 하게 되는데, 들풀영웅전이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으로, ‘광복절 하면 들풀영웅전’이라는 좋은 브랜드로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공연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멤버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안무 역시 재수정해서 더욱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유일하게 10대 연기자인 고교생 1학년 공택윤(16)군이 연습 때 좋은 연기를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배우들이 연습하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배우들이 연습하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뮤지컬 ‘한산: 들풀영웅전(기획 모젼스랩㈜, 안무 임건백, 대본 조훈일)’이 16일 막을 내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에 폐막공연으로 초청받았다. 사진은 포스터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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