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익 코트라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트라) ⓒ천지일보(뉴스천지)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수출시장공략의 해법으로 ‘실리(實利)‧미래‧숨은 시장 찾기’를 제시했다.

코트라는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G20 시대, +30억 인구 시장에 도전하라’는 주제로 ‘2010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코트라 해외지역본부장들과 해외 코리아비지니스센터(KBC) 센터장, 국내 수출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별 시장여건과 수출확대 전략이 발표됐다.

이날 격려사를 맡은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은 “경제를 살리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희망”이라며 “올해 수출목표인 4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금융 및 보험, 해외 마케팅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해였지만 올해는 수출여건도 까다롭고 경쟁국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남아있다”며 “그러나 선진시장을 지키면서 신흥시장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선점한다면 우리 수출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사장은 “작년 대기업들이 해외시장의 기반을 다져 놓았다면 올해는 중소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길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코트라 해외본부장 등이 연사로 나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과 중동, 중남미,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홍순용 북미지역본부장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저렴한 럭셔리 제품을 선호하는 현명한 소비자로 변했다”며 “이처럼 미국시장이 실리 위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의 대미진출도 실리 위주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환섭 도쿄KBC 센터장은 일본시장에 대해 “일본 기업들이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단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우리 우수기업들의 부품 수준을 일본 기업들이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 부품소재의 대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중남미 시장은 컨설‧플랜트 수주에 이어 녹색에너지, IT기반, 의료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기회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웅천 중동아프리카지역 본부장은 “최근 UAE 원전 수주로 중동지역의 특성상 도미노식 수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확대될 중동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지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유럽, 중국, 인도 시장은 숨은 틈새시장 개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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