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보다 80% 폭락한 가격에 매물로 나온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건물(출처: 구글맵 캡처, 연합뉴스)
2년보다 80% 폭락한 가격에 매물로 나온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건물(출처: 구글맵 캡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핵공유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의 새로운 치료제 IPX203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유럽연합(EU)이 챗GPT 등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하여금 시스템 작동에 사용된 원데이터의 저작권을 공개하게 하는 등 규제안을 추진한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1분기 실적에 힘입어 14개월여만에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여년 전 자신을 성폭했다며 고소한 작가 E. 진 캐럴(79)이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리를 지르든 말든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에게 속아 직접 전화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28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 깊어지는 美상업용 부동산 침체… ‘4000억원→800억원’ 급매물도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기간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는 등 급변한 사회변화가 일으킨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美 고위당국자 “워싱턴 선언, 사실상 핵공유는 아니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핵공유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선언에 담긴 조치가 “사실상 미국과의 핵공유”라는 한국 정부의 설명과 온도 차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워싱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라고 설명하는데 이런 설명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케이건 국장은 “그냥 매우 직설적으로 말하겠다. 우리가 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킨슨병 신약 IPX203, 임상시험서 효과 입증”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의 새로운 치료제 IPX203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근육 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같은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신경·재활의학의 알베르토 에스파이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 419명을 대상으로 9개월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IPX203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챗GPT 사용한 데이터 저작권 표시해야”

유럽연합(EU)이 챗GPT 등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하여금 시스템 작동에 사용된 원데이터의 저작권을 공개하게 하는 등 규제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AI 규제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은 앞으로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회원국 간 삼자 협의에서 논의되면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메타, 1분기 실적 힘입어 14개월 만에 주가 최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1분기 실적에 힘입어 14개월여만에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3.93% 급등한 238.56달러(32만 1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2일 323.00달러(43만 346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11월 3일 88.91달러(11만 9317원)보다는 5개월여만에 170% 급등했다.

◆“트럼프, 백화점 탈의실서 성폭행… 비명 질러도 계속” 진 캐럴 법정 증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여년 전 자신을 성폭했다며 고소한 작가 E. 진 캐럴(79)이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리를 지르든 말든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캐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3차 심문기일을 열었다.

◆러 코미디언에 낚인 美 중앙은행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칭한 러시아 코미디언들에게 속아 직접 전화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월 의장은 전화 통화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정중하게 답변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방송은 이날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 알렉세이 스톨랴로프와 파월 의장의 통화 발췌본을 방영했다. 이들은 유력 인사를 사칭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과 통화한 것으로 악명높은 코미디언 ‘듀오’다.

◆“한국산 K2 전차, 러·나토 균형 무너뜨릴 게임체인저”

폴란드에 수출된 한국의 주력 전차 K2가 유럽에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간 육상 전력의 균형을 무너뜨릴 ‘게임체인저’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아시아 안보전문가인 A B 에이브럼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더디플로매트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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