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13.9% 총파업 참가
초등 150개교는 ‘돌봄교실 중단’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빵과 주스로 구성된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빵과 주스로 구성된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03.3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31일 총파업을 단행한 가운데 전국 학교 4곳 중 1곳이 정상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 학교도 나왔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체 교육공무직원 16만 9128명 가운데 2만 3516명(13.9%)이 연대회의가 주관한 총파업에 참여했다.

연대회의는 학교 비정규직 3대 노조(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가 집단임금교섭 창구 단일화를 위해 결성한 조직이다.

이번 총파업으로 전국 1만 2705개교 가운데 3293개교(25.9%)의 정상 급식에 차질이 생겼다. 2965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다. 79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급식을 제공하지 않은 학교도 123개교였다. 급식을 제공하지 않은 학교들은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03.31.

돌봄교실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전국 6058개교 중에서 573개교의 돌봄전담사 등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로인해 573개교 가운데 150개교가 이날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국 돌봄교실 1만 2713실 중에서 513실의 운영이 파업으로 중단됐다. 유치원 돌봄이 멈춘 곳은 40개원(0.8%)으로 집계됐다. 재량휴업을 실시한 특수학교는 3개교(1.7%)로 집계됐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명절휴가비를 기본급의 100%로 지급’,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 기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기본급 3만 8000원(2%), 명절휴가비 20만원(14.3%), 정기상여금(11.1%), 맞춤형복지비 10만원(18.2%) 인상을 제시한 상태다. 노동자들과 교육청 측은 24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체급식이 준비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체급식이 준비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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