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체급식이 준비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체급식이 준비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3.03.3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31일 총파업을 단행한 가운데 서울 학교 10곳 중 1곳에서 정상 급식 운영이 중단됐다.

31일 서울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교육공무직원 2만 4789명 중 1298명(5.24%)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조리 실무사 593명, 조리사 128명, 영영사 1명 등 총 722명(55.6%)이 급식 관련 종사자들이었다.

급식실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148개교에서 정상 급식이 이뤄지지 못했다. 3개교는 급식을 아예 운영하지 않았다. 144개교에는 빵과 음료 등 대체식이 제공됐다. 1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초등 돌봄전담사도 13명(0.71%)이 파업에 참가했으나, 초등 돌봄교실은 580개교 모두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명절휴가비를 기본급의 100%로 지급’,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 기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기본급 3만 8000원(2%), 명절휴가비 20만원(14.3%), 정기상여금(11.1%), 맞춤형복지비 10만원(18.2%) 인상을 제시한 상태다. 노동자들과 교육청 측은 24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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