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피연 기자회견 “강제개종교육 목적은 돈벌이… CBS다큐는 사기극”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CBS 특집프로그램에서 나오게 된 개종교육 일련의 과정들은 철저히 조작된 대국민 사기극임을 밝힙니다. 누구든지 말을 해도 똑바로 해야 합니다. 강제개종교육 목적은 돈벌이입니다.”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는 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에서 CBS가 제작·방송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왜곡보도 실상을 밝히는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고, CBS를 향해 “인권과 생명을 볼모로 한 돈벌이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장주영 강피연 대표는 CBS 허위·왜곡보도 논란의 중심에 선 강제개종교육에 대해 “누구든지 말을 해도 똑바로 해야 한다. 강제개종교육 목적은 돈벌이”라며 “개종목사들이 부모들을 미혹해, 한 달에 부모들이 개종목사에게 얼마의 돈을 준다. 자기(개종목자)가 법적 책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모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모들은 그 말을 그대로 믿고 거짓말을 하고, 수면제를 먹이고 손발에 수갑을 채우고 강제로 끌고 간다. 또 구타를 하고 원룸에 잡아 가두고 강제서약을 하게 한다”면서 “개종교육을 받는 기간에 부모들이 꼼짝 못하게 옆에 붙어 있고, 그 공부 기간은 학교를 휴학하게 하고 직장도 그만두게 한다. 나아가 말 안 들으면 구타하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정신병원에 감금한다”며 납치·감금·개종교육의 전 과장을 폭로했다.

장 대표는 “결국에는 이러한 사실을 (개종목사들이) 신천지에 뒤집어 씌웠다”며 “신천지가 정말 이렇게 했겠는가. 신천지는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 나라에도 법이 있는데 가만 놔뒀겠는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강피연은 이날 국민과 한국교계를 향해 “CBS 방송은 강제개종교육 피해자의 현실을 왜곡하고 강제개종교육 사업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범죄가 자행되는 불법적인 강제개종교육을 정말 모르고 있느냐”면서 울분을 토했다.

이어 강피연은 “폭력을 일삼고 가정을 파탄시키는 강제개종교육이 정당한지, 인권 범죄를 저지른 진용식 목사가 계속 목회를 하는 것이 타당한가, 또 이단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논란이 있었던 신현욱 목사를 신뢰하는가”라고 되물으며 CBS 방송 사태를 명확히 바라봐 줄 것을 호소했다.

끝으로 “CBS 방송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이들의 문제는 그냥 지나갈 수 없다.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다 덫에 걸린 개종교육 목사들은 (국민들의) 질문에 반드시 대답해야 할 것”이라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