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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참석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이 국제 보건 연대의 ‘촉진자(facilitator)’로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2(보건)에 참석해 “글로벌 팬데믹 위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보건 연대를 통해 팬데믹으로 제약되었던 자유를 되찾아 가는 시점에서 자유의 소중함과 연대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이어 “또 다른 팬데믹으로부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키는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라며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 세계 시민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확산하는 데 대한민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14.2% 증액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한국의 ODA 확대 계획을 소개하며, “팬데믹 공조를 위해서도 ACT-A(Access to COVID-19 Tools-Accelerator·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등에 대한 접근성 가속화를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기존 2억불에 더해 추가적으로 3억불을 공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제 보건 연대의 촉진자로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WHO와 공동으로 세계 바이오 서밋을 개최해 감염병 대응수단을 발전시키고 이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선언문의 채택에 앞장섰다. 또한 이번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각료회의에서는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국제 협력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 위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국이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글로벌 펀드’에 1억불을 공여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코로나19에 집중된 관심을 다른 보건 분야로도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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