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최병남 목사)는 얼마 전 기독교방송 CTS사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내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남평양노회가 검찰에 CTS 감경철 사장의 비리 의혹을 고발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장합동 남평양노회는 1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한민국사랑국민운동연합·CTS개혁전국목회자협의회·CTS개혁전국교수협의회 등 3개 단체와 함께 ‘CTS 감 사장 횡령 및 비리 의혹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남평양노회와 이들 3개 단체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감 사장이 기독교 TV 돈을 횡령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이날 접수시켰으며, 2004년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남평양노회 측은 “감 사장은 신사옥을 건축하면서 한국교회와 수많은 교인들로부터 많은 후원금을 받아 중간에서 그 돈을 횡령해 세상 법정에서 이미 두 차례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은닷컴과 공동소유주로서 신사옥을 건축했기 때문에 균등원가로 공평하게 배분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CTS는 지하와 고층을 배정하는 하향원가로 부당하게 배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 사장의 총체적 비리 의혹이 워낙 크고 조직적으로 은폐돼 있어 국가가 나서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나서게 됐다”며 “감 사장 주변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비리 의혹은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CTS 측은 이 같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및 무고 등으로 법적 대응까지 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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